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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왜 노티드 도넛을 출시했을까?




요즘은 맛있는 빵을 어디가도 만날 수 있죠. 그만큼 빵에 대한 이슈가 많습니다. 빵지순례라는 이름의 먹부림도 좋은데요, 저 역시 빵돌이라 빵을 찾는 활동들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이렇게 빵이 주는 즐거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콜라보도 많고, 새로운 이야기도 많은 편입니다. 오늘은 삼성웰스토리와 CU, 노티드의 이야기를 알아보시죠.


CU가 급식 및 식자재 유통기업,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와 삼자 협업을 통해 편의점 베이커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합니다. 협업 브랜드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삼성웰스토리와 노티드입니다.


대상 제품은 ▲노티드 시그니처 우유 생크림 도넛, ▲노티드 클래식 바닐라 크림 도넛으로 전국 CU 매장과 삼성웰스토리 전국 사업장에서 테이크아웃 메뉴로도 선보입니다. 참고로 편의점과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진 식음 기업이 함께 유통사 전용 상품을 기획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CU의 행보에 조금 더 주목해보자면, 통계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올해(1~7월) 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했습니다. 연도 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11.7% ▲2022년 51.1% ▲2023년 28.3% 등으로 매년 증가세죠. 좋습니다. 통계가 어느 정도 이유를 말해주고 있긴 하지만, 통계가 말해주지 않는 트렌드로 이유를 좀 더 찾아가봅니다.





일단 근거리 소비 트렌드를 보도록 하죠. 근거리에서 많은 것들을 소비하는 트렌드를 말합니다. 편의점은 이 트렌드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죠. 노티드 제품을 매장에서도 소비할 수 있지만,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소비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이 근거리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물론 고물가 시대로 가성비 좋은 편의점 빵에 주목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편의점에 무조건 가성비 빵만 있는 건 아니죠. 요즘은 프리미엄 라인도 꽤 존재하는데요, 이런 상황입니다. 가성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근거리 소비 트렌드에 대한 접근이 말해주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찾아가는 수요 만큼이나, 근거리에서 소비하고자 하는 트렌드 역시 고려해야 하는 시대라고 판단해야 하겠습니다.





한가지 더 고려해봐야 할 트렌드는 취향소비입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다는 겁니다. 편의점 빵은 과거보다 이런 취향소비 트렌드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제품이 무척 다양해졌기 때문이죠. 심지어 B2B 연관 사업장에서도 취향에 따라 구매 가능한 제품들을 늘려갑니다. 이번 사례로 말씀드린 노티드가 상당히 다양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모든 제품을 준비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과거보다 좀 더 많은 취향을 발견하고, 이에 따른 제품이나 서비스로 대응해야 하는 건 확실한 팩트라고 하겠습니다.


트렌드가 현재를 말합니다. 사례가 말하는 지혜를 다각도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BGF리테일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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