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D(Ready to Drink)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를 말하는데요, 당연히 음료는 사면 바로 마실 수 있으니 의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제조 과정이 필요한 음료를 바로 마실 수 있는 경우에 #RTD 라고 합니다. 이를테면 칵테일과 같은 주류가 대표적이고, 라떼같은 커피 제품도 포함됩니다. RTD 제품에 대해 접근이 많다보니 유통 업계가 많은 관심을 드러내는 게 사실입니다. 편의점 역시 마찬가지죠.
이마트24는 최근 RTD칵테일인 ‘크누트한센 진토닉’ 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해당 상품은 독일의 프리미엄 드라이 진(Dry Gin)인 ‘크누트한센’이 베이스로 돼 토닉이 믹스된 칵테일입니다. 이마트24는 이미 하이볼 제품으로 RTD 주류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이 제품 또한 해당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면 좋을 것 같네요. 앞으로도 이런 RTD칵테일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대중들의 접근이 상당한 상황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렇다면 RTD 음료는 왜 대세가 되고 있는걸까요? 도대체 유통 업계가 다양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먼저 편리미엄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RTD 음료가 편리미엄 트렌드를 흡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해답 중 하나라는 것이죠.
앞서 말씀드린대로, RTD 제품으로 나오는 음료들은 대부분 제조가 필요합니다. 칵테일을 생각해보세요. 각종 리큐르, 토닉, 아니면 섞어서 마시고 싶은 음료 등등 다양한 재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재료를 섞어서 칵테일을 만들어야 하죠. 하지만 RTD가 있으면 이런 과정이 사라집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칵테일 제품을 구매하면 끝입니다. 더 신경쓰거나, 혹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가 좋다는 겁니다. 간편하고, 빠르게, 자신이 원하는 음료를 마실 수 있으니 말이죠.
이런 편리함을 위해 소비합니다. 시간을 더 확보하고, 또 짧은 시간안에 많은 걸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소비하죠. RTD는 이런 흐름의 대표적 케이스라고 하겠습니다.
RTD 음료가 대세가 되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취향소비에 대한 적응입니다. 과거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들이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이 큰 역할을 하고 있죠.
아무리 RTD가 편하다고 해도 1가지 제품만 존재한다면 아마 RTD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주류, 커피 등 모든 제품이 상당히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죠. 그러니 취향소비에 대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되었고, RTD 음료에 대한 소비가 많아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현 시점의 소비 트렌드에서는 취향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는 걸 기억하시면 될 듯 합니다.
RTD는 트렌디합니다. 그래서 계속 순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RTD 제품들의 행보를 지켜보시며 현 시점의 트렌드를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골든블루 인터내셔널, 코카콜라, 이마트24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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