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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을 나답게', 삼성전자는 왜 "나" 를 강조했나?



삼성전자가 슬로건 부터 남다른 가치를 드러냈다.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


나다운게 무엇일까? 트렌드적 관점으로 보자면 각자에게 맞춰가는 일이다.


실제로 삼성은 "비스포크" 를 통해 개인에게 맞춰가는 가전제품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비스포크 자체가 "맞춘", "맞춤 생산을 하는" 이라는 뜻을 가졌다.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맞춤으로 생산하는 일을 가리킨다. 가전제품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가치를 삼성전자는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가전제품 시장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란 어쩌면 상당히 수직적인 모습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생산자가 제품을 만든다. 소비자는 카탈로그를 통해 한정된 선택지를 받아들고, 그 중 가장 맘에 드는 걸 골라 구매한다. 이런 구조는 소비자의 다양성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하지만 가전제품 시장은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삼성전자는 이 분위기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취향의 다변화를 받아들이는 건 지금 꼭 필요한 일 중 하나다. 사람들은 누구나 원하는게 다르다. 과거처럼 남들이 좋다고 하면 따라 사는 군중심리에 의한 소비가 줄었고, 각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에 돈을 쓴다. 공동체가 말하는 가치보다는 나의 가치가 우선시되며 취향과 기호는 더욱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되었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 삼성전자는 "나답게" 라는 말로 각자의 기호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낸다. 실제로 비스포크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된 제품들은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할 수 있는 폭이 훨씬 커졌다.


취향을 존중하는 움직임은 소비자들에게는 믿음이다. 자신들을 챙겨주려 움직이는 행보니 말이다. 가치는 브랜딩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들도 감동시키고, 열린 기업이라는 인식까지 챙길 수 있다.


"개인화" 도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모든게 개인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음원, 혹은 OTT 서비스를 보라.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면 나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해준다. OTT 서비스 역시 내가 본 영상들을 분석해 좋아할 것만 같은 콘텐츠를 계속해서 알려준다. 완전히 개인화된 것이다.


어디 이뿐이랴. 세탁 같은 생활형 서비스들도 개인화를 지향한다. 각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더 많이 발생하는 빨래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서비스 패키지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확보한다. 개인화는 그래서 중요한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슬로건과 최근 행보를 통해 개인화를 말한다. 이미 그랑데AI 등을 통해 가전제품에서의 개인화를 끊임없이 보여주던 삼성전자다. 슬로건의 가치와 함께 개인화는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두에게 각자의 서비스,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쉽진 않다. 불가능할 것이라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연구와 고민을 통해 하나씩 이뤄지고 있다. 미래는 완전한 개인화, 완전한 취향의 분화로 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다.


그러니 "개인" 에게 주목하라. 그들의 우리의 방향성을 만든다.


사진/삼성전자

글/노준영,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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