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락은 왜 "위글위글" 을 택했을까?

어느 세대나 다양한 주방 용품에 노출됩니다. MZ세대와 기성세대는 요리, 또는 생활을 위해 쓰고요, 알파세대의 경우는 휴대하기 위한 용도로 많이 활용하죠. 알파세대의 책가방을 보면 한쪽에 자리한 물병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세대가 접근하는 주방 용품이 요즘은 색다른 포인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라스락의 사례를 보시죠. 글라스락은 위글위글과 협업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2023년에 주류잔과 이유식 용기를 냈었는데요, 제품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자 제품군을 확대한 겁니다. 앞으로도 라인업을 확대해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협업 사례는 글라스락의 일만은 아닙니다. 다양한 주방 용품 브랜드가 캐릭터의 손을 잡고 있는데요, 기능이나 가격에 집중했던 시대를 지나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디깅 성향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관심사를 찾고 몰입하는 경향을 뜻합니다. 똑같은 물병을 봐도, 기왕이면 내가 디깅하는 대상이 등장한 물병을 가지고 싶을 겁니다. 이런 마음이 강한 잘파세대가 등장하며 주방용품의 방향성이 달라지고 있는 겁니다.

잘파세대는 성장하며 디깅을 잘 활용한 세대라 어느 제품에서나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찾습니다. 따라서 디깅은 소비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이나 브랜드가 적절히 활용해 소비 촉진책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경험에 대한 이슈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잘파세대는 늘 새로운 경험을 찾아다닙니다. 새로운 경험의 측면이 없다면 쉽게 외면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죠.

주방용품은 익숙합니다. 그러다보니 경험이 부족한데요, 이런 캐릭터 활용은 경험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킵니다. 분명 달라졌죠? 캐릭터 하나가 더해져도 뭔가가 다릅니다. 그러니 새로운 경험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물론 캐릭터 콜라보가 모든 해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익숙한 제품일 수록 다양한 방식을 통해 경험을 제공해야 하겠습니다.

잘파세대의 성향은 많은 것들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직접 느껴보시고, 적응법을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사진/SGC솔루션, 코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