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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다의 뉴미디어 최적화, 왜 지금 레시피 챌린지를 열까?




다시다가 뉴미디어 최적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다시다는 슬로건에 "맛의 완성" 이라는 문장을 포함하고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동안 조미료의 대표적 상품으로 존재감을 다져왔기 때문이다.


그런 다시다가 레시피 챌린지를 연다. 중요한 건 방법과 기간이 아니다. 다시다가 레시피 챌린지를 연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지금 레시피 챌린지를 여는 걸까?


가장 확실한 이유 중 하나는 내식 트렌드의 진화다. 진화하는 내식 트렌드 흐름을 읽고 지금 상품을 강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하나의 트렌드가 된 내식, 즉 집에서 식사하는 상황은 최근 변화를 보이고 있다.


내식 트렌드의 초기에는 주로 빠르고 간편한 식사를 선호했다. 그러다보니 죽, 간편식, 그리고 라면 같은 제품들이 매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아무래도 내식 트렌드가 갑작스레 도래하다보니 적응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고, 갑자기 많은 식사를 집에서 해결해야 하다보니 복잡한 식탁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들에 집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식 트렌드가 다소 길어지는 상황이 오자 대중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좀 더 제대로 된 식사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하거나, 외식을 집으로 옮겨오는 활동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외식업체들이 대부분 배달 패키지를 내놓으며 승부를 걸고 있고, 소스, 조미료, 장류 등이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는 속도가 아닌 질적인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조미료 제품에게는 지금이 기회다. 실제로 미원도 "흥미원" 이라는 부캐를 출시하며 뉴미디어 최적화를 시도했고, 심지어 굿즈까지 출시하며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시다도 마찬가지다. 내식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지금의 흐름을 잡아야 하는 것이다.


챌린지는 또 어떤가? 뉴미디어 최적화의 수단이다.


그간 우리는 많은 챌린지를 봐왔다.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로 불붙었던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상황부터 덕분에 챌린지로 사회적 가치를 논했던 국가적 상황까지, 챌린지가 말하는 시대상을 읽었다. 그리고, 이 챌린지의 중심에는 항상 "대중" 들이 존재했다.


지금의 대중들은 SNS라는 환경 속에서 인증에 능하다. 내가 좋은 정보를 제공하면 타인이 반응하는 것도 즐거워하고, 손쉽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당연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챌린지는 SNS라는 플랫폼에서 이뤄졌다. 접근성 좋고, 참여할 이유만 분명하다면 새로운 경험을 위해 언제든 움직일 수 있는게 지금의 대중들이다.





따라서 기업의 뉴미디어 최적화는 새로운 "경험" 을 주는데 집중해야 한다. 실제로 대웅제약 우루사도 간 때문이야 챌린지를 틱톡에서 진행하고 있고, 색다른 경험으로 참여를 독려하는 케이스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대중들은 SN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면, 참여를 통해 색다른 경험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거침없이 뛰어들고 있다.


그래서, 다시다의 이야기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건 크게 두 가지다.


내식 트렌드의 진화를 읽자. 좀 더 나아가서 제대로 된 한끼를 위해 지출하는 홈코노미의 구성을 떠올리자. 이중에서 부족한 부분이나, 우리가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이나 콘텐츠가 있다면 지금이 좋은 기회일 수 있다.


또한 대중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자. 주로 참여를 통해 뿌듯함을 느끼는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우리의 이야기의 일부를 담당하고 더 큰 메시지를 만들 수 있는 대중들의 존재감을 인정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런 개념으로 참여가 늘어난다면, 결국 바이럴 되는 건 우리의 브랜드와 제품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다시다가 지금 챌린지를 열어야 하는 이유, 우리에게 명확한 트렌드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걸 기억하도록 하자.


사진/CJ제일제당, 대상, 대웅제약

글/노준영,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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