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SNS와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소통법을 선보이고 있다.
일명 '갓뚜기' 로 유명한 오뚜기는 SNS를 통해서 레시피를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물론 당연히 오뚜기 제품이 중심에 선 레시피지만, 정보의 공유라는 측면에서 많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다. 함영준 회장의 딸인 함연지씨는 소통형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중들과 직접 대화중이다.
카스는 백종원 대표와 "맥주 클래스" 유튜브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소맥 제조법 등 알짜배기 정보를 바탕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포인트' 라는 채널을 이용한 특이한 유튜브 콘텐츠로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일명 '부수기' 인데, 화장품을 부수거나 한번에 다 써버리는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타일이다. 영상이 몇개 올라간 상태는 아니지만, 조회수와 반응은 엄청나다.
새로운 시대의 소통이 이렇게 다양화되는 모양이다. 관심사가 다변화되고, 각자 원하는게 다른 지금은 단순 광고로 승부하기 어렵다. 과거에는 TV, 라디오, 신문 등을 활용한 광고면 "어떻게든 걸리겠지" 라는 생각이 통용됐다. 하지만 지금은 광고라는 말만 들어도 넘겨버린다. 심지어 광고를 안 보기 위해서 프리미엄 상품을 결제하는 상황 아니던가. 기존의 광고 개념으로는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렵다.
결국은 스토리다. 스토리텔링은 꽤 오랜 시간 이어지는 브랜딩의 과정일수도 있지만, 바이럴 콘텐츠 하나에도 이야기 구조가 존재하고 콘셉이 존재하는 상황을 말할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사례들은 분명 광고 캠페인이지만, 단순히 제품을 들이미는 방식이 아니다. 콘셉과 이야기를 가지고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지금은 이런 콘텐츠가 광고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광고의 방식은 이원화, 즉 전통적인 개념과 바이럴의 스타일을 동시에 생각하는 방식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이런 움직임은 확산에도 최적화된다. MZ세대들은 의미있는 걸 공유한다. 그 의미는 여러가지 방향성이 있을 수 있다. 재미있어도 공유하고, 감동적이어도 공유하며, 호기심을 느껴도 공유한다.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콘텐츠에는 태그를 이용해 친구들의 반응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도, "의미" 를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개념의 광고들은 MZ세대들에게 의미를 주기가 어렵다. 정말 광고다. 타인과 같이 보자고 하기도 딱히 반갑진 않다. 별다른 반응이 없을테니 시작조차 안하는 것이다.
그래서 MZ세대들에게는 콘셉과 스토리가 필요하다. 새로운 뱡항성으로 '의미' 를 느끼게 만들고, 확산에 스스로 나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달라지는 기업들의 행보는 그래서 주목해야 한다. 트렌드의 변화를 느끼고, 소통법을 바꾸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모두가 새로운 시대를 인지해야 한다. 이제는 변화하는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소통 방식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 색다른 소통 방법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
사진/오비맥주, 오뚜기, 뷰티포인트 유튜브
글/노준영,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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