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배송료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새롭게 출시된 카드 "신한카드 언박싱" 을 통해서다.
이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을 커버한다는 것이다. 쇼핑의 거의 전 영역에 걸쳐 많은 쇼핑몰들을 커버하기 때문에 각자의 기준에 따라 자신만의 소비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요즘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부분이 존재한다.
또한 배송비 할인 서비스가 주목할만하다.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로 구매내역에서 실제 배송비를 구분해 할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3만원 미만 소액 결제 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배송비로 인해 상품의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카드의 이런 행보를 보며 우리는 두 가지 소비 트렌드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첫번째는 역시 소비 다변화다. 이제는 취향과 생각에 따라 각자의 소비 성향을 드러낸다. 과거에 사람들을 현혹하던 군중심리에 의한 소비가 많이 줄었고, 스스로의 방향성에 따라 소비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즉, 각자의 상황이나 성향에 따라 이용하는 쇼핑몰도 다르고 주로 구매하는 상품이나 컨텐츠도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런 소비 트렌드에 따라 쇼핑몰, 혹은 카드 같은 금융서비스들은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선택의 폭 뿐만 아니라 혜택의 범위도 적용되는 대상을 늘려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소비 다변화의 시대에서 이 주제에 대해 적절한 답을 내놓는 건, 대중의 소비 심리를 만족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됐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의 취향과 생각을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신한카드가 "신상" 으로 쇼핑의 거의 전 영역에 걸쳐 커버 범위를 넓혔다는 건, 이런 소비 트렌드를 어느 정도 반영한 사례라고 본다. 대중들이 많이 찾는 부분을 선별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큐레이션의 요소도 존재한다. 무조건 "많이" 가 답이 아닌 트렌드에서, 대중의 생각을 읽고 반영하는 방식에서 적절한 타협점이 아니었나 한다.
또다른 한가지는 온라인 최적화다. 배송비 할인 개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온라인의 중요성을 오팔세대와 연결해 언급한 적이 있다. 과거 MZ세대들 중심으로 돌아가던 온라인 쇼핑 환경에 오팔 세대들도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고, 이 상황은 모든 세대가 온라인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기에 더 많은 걸 준비하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 이제는 단순히 "온라인이 중요하다" 라는 생각을 넘어서, 각자의 온라인 최적화 방식을 찾을 시점이다. 카드의 경우는 언택트 신청이나 발급 등이 있었겠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찾은 해답 중 하나가 바로 배송비 할인 서비스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을 한다.
각 상품과 콘텐츠는 처한 환경이 모두 다르다.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포인트도 모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온라인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각자의 최적화 방법을 찾아내 대중들에게 말할 필요가 있다. 그런 움직임이 지금의 뉴노멀 시대에 적응해 나가는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세상에 산다. 게다가 지금은 새로운 기준들이 등장하는 낯선 시대의 모습을 경험하고 있다. 결국 변하고 있는 기준을 빠르게 인지하고, 그 기준에 대한 적절한 답을 고민하는 기업과 콘텐츠가 앞서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고민하자. 새 기준에 맞출 수 있는 우리만의 "최적화" 법을 위해서 말이다.
사진/신한카드
글/노준영,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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