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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 대세 지각 변동, 블록완구가 대세다.




완구 시장이 지각 변동을 경험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2분기 블록완구 매출은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2분기 완구 매출 중 58.2%를 차지했던 캐릭터완구 매출 비중은 올해 들어 5% 가까이 감소했다.


블록완구의 비상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마트 완구 매출에서 블록 완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0.7%까지 증가해 여아완구를 제치고 완구 매출 전체 2위로 올라섰다. 블록완구의 힘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런 추세에서 블록완구에 대한 마트의 관심은 대단할 수 밖에 없다. 이마트는 다양한 레고 스타트팩으로 경제적 소비를 노리는 대중들을 공략중이다. 또한 레고 슈퍼마리오 시리즈까지 출시하며 수요에 맞게 상품을 다변화한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아이와 함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가를 보내기 위한 블록완구를 구매했다고 보는 게 가장 타당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게 바로 트렌드 지식 아니겠는가?


일단은 캐릭터 완구의 매출 하락을 보자. 캐릭터 완구는 늘 대세가 존재했다. 아이들이 학교나 공동체에서 언급을 하고, 누군가가 사서 가지고 오는 인증의 과정을 거치며 또다른 구매로 연결되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학교를 가지 못하고 공동체에서 대화를 나누는 일이 줄어들면서 이런 "언급" 자체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구매로 이어지는 대세 인식을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유튜브가 이런 역할을 할 순 있지만, 직접 언급하며 체험하는 것과는 소비 욕구 자극면에서 다를 수 있다.


이 구조는 사실 어른들의 SNS상 구조와 거의 마찬가지다. 어떤 트렌드를 인지하면 언급량이 늘어나고, 이를 득템한 유저들이 인증을 올리며 퍼져나가는 시스템과 유사하다.


그래서 트렌드를 보자면, 언급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얼마나 언급되고, 얼마나 인증되는지가 지금은 바이럴의 핵심이다. 꾸준히 언급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생산자에게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여가 시간을 위한 블럭완구 구매를 상징하는 홈코노미도 계속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불이 붙은 트렌드지만,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강하다. 게다가 예전과는 다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홈코노미 추세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홈트레이닝을 생각해보라. 과거에는 트레이닝 자료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블로그와 유튜브에 전문 자료가 넘쳐난다. 이것만 참고해도 홈트레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의 질도 좋다. 이런 정보에 대한 접근성 개선이 집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홈코노미에 더 많은 부분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블럭완구의 비상이 앞으로 계속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언급도의 중요성과 홈코노미의 대세는 앞으로도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칠 트렌드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다.


그러니, 꼭 염두에 두고 관련 사항들을 고려해 방향성을 설정해보길 바란다.


사진/이마트, 레고코리아

글/노준영,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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