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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제조기가 팔린다? 두유 제조기에 대한 관심은 무엇을 말하나?




여러분은 요즘 어떤 음료를 마시고 계신가요? 취향에 따라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여전히 "제로콜라" 에 빠져있습니다. 애초에 탄산음료를 좋아하기도 하고, 탄산이 주는 청량감을 놓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와 다른 선택을 하시는 분들도 무척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GS샵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GS샵은 지난해 11월 TV홈쇼핑에서 처음으로 두유 제조기 상품들을 선보였었는데요, 2달만에 5만대가 넘게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주문액으로 따지면 50억원을 넘어가는 열풍 수준이라고 하네요. 방송 평균으로 계산하면 4천대 이상씩이 나간 수치라고 합니다.


두유 제조기의 특징은 날재료만 있으면 매우 빠르고 간편하게 두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기포트와 믹서기를 결합한 형태로 재료만 손질해서 넣어주면 최적 온도와 요리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 만들어주는 것이죠. 알아서 재료를 갈아서 끓이고 저어서 고아주기 때문에 재료 손질 외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상당히 의미하는 바가 많은 현상입니다. GS샵에서 벌어진 일을 무조건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대중들이 움직인 부분이라 트렌드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일단 두유 제조기는 커지는 단백질 시장을 상징합니다. 아시다시피 단백질 관련 식품이나 음료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저마다 좋은 판매 수치를 기록하며 열심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굳이 트렌드에 관련된 단어를 꺼내자면 "웰니스", "필건강" 등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건강에 도움되는 소비를 선택하는 트렌드입니다.

기왕이면 소비가 더 의미있기를 바라는 게 현 시점의 대중들입니다. 의미없는 돈은 딱히 쓰고 싶지 않죠. 이 부분에 대한 소비는 명분이 정확합니다. "건강" 이라는 매우 중요한 주제죠. 그래서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가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이 소비는 자신을 향합니다.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건 곧 자신을 위한 소비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쉽게 사그라들지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두유 제조기는 이 흐름과 큰 연관이 있을 겁니다.






한가지 더는 편리미엄을 주목해 보시죠. 앞서 언급드린대로 두유 제조기는 재료만 넣으면 알아서 잘 만들어집니다. 굳이 신경을 쓸 필요도 없고, 가사 노동을 더 할 필요도 없죠. 즉,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편리함을 위해 소비하는 트렌드가 바로 편리미엄입니다. 일상 생활의 서비스, 그리고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많은 가전제품들이 이 트렌드를 타고 주목받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뜨거운 트렌드죠.


사실 시간은 금이라는 개념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 시점의 트렌드에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할 일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실제로 소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유 제조기는 이런 트렌드를 상징하며, 앞으로도 편리미엄은 우리의 소비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유 제조기의 이야기는 이런 트렌드를 말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주변의 제품들을 돌아보세요. 아무런 이유 없는 성과는 없습니다. 이 속에서 이유를 찾아보신다면, 트렌드에 적응하시는 방법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사진/GS샵, 청정원, 로보락, 유한양행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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