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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세권" 에 대한 관심, KB국민카드의 신상은 무엇을 말하나?




KB국민카드가 동네 상권 가맹점 이용 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우리동네 체크카드' 를 선보였다.


KB국민카드의 설명에 따르면 이 카드는 '슬세권'(슬리퍼 세권), '하이퍼로컬'(Hyper-local)로 표현되는, 걸어서 이용 가능한 오프라인 시장을 겨냥한 상품이다. 우리동네 주변의 가게 이용 시 생활 속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적용 업종은 세탁소, 정육점, 제과, 아이스크림, 식품(반찬가게 등), 슈퍼마켓, 농수축산물점, 농수축산직판장 등이다.


카드는 소비 활동을 통해 개인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MZ세대의 미닝아웃(Meaning-out) 트렌드에 발맞춰 사회적 기업 키뮤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디자이너의 유니크한 우리동네 감성을 선택형 디자인에 담았다. 고객은 기본형 디자인과 더불어 'KB국민 우리동네 체크카드 키뮤 디자인'을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회사는 아무래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붙잡고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KB국민카드의 이번 체크카드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슬세권" 이 상징하는 근거리 소비 트렌드를 먼저 생각하자. 사실 근거리 소비 트렌드는 코로나 확산으로 더욱 힘을 얻은 트렌드다. 멀리 나가려고 하기 보단 가까운 거리에서 소비를 해결했고, 덕분에 편의점과 같은 유통업계에서 취급하는 품목이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근거리 소비 트렌드는 지배적인 "정보" 보다 각자의 취향에 주목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하자. 압도적인 미디어나 정보에 의존하기 보단, 자신이 사는 곳 근처에서 취향과 생각에 맞는 업장들을 발굴해 내며 "재미" 를 느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소비 트렌드와 함께 더 많은 발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즉, 근거리 소비 트렌드는 현실적인 이유와 함께 각자의 취향이라는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는 걸 기억하자.


미닝아웃도 주목하자. KB국민카드는 우리가 익히 듣고 있는 친환경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치도 반영했다.


필자는 미닝아웃과 가치소비가 모두 "친환경" 의 일부라고 보진 않는다. 친환경은 지속가능한 부분을 만들기 위한 매우 중요한 가치다. 하지만 친환경만이 미닝아웃, 가치소비, ESG 경영의 선택지는 아니다.


우리는 다양한 가치 안에 살고 있으며, 각자의 생각에 집중하는 만큼 반영해볼만한 생각들도 많다. 그러니 미닝아웃은 KB국민카드의 사례처럼 다양한 방식을 고민해 볼 수 있길 추천한다. 이 과정 자체가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반영해 나가는 좋은 브랜딩을 선사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카드는 달라지는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적용한다. 따라서 사례를 지켜보면 변화하는 상황들을 좀 더 쉽게 인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쏟아지는 사례를 보며 좀 더 많은 아이디어와 생각의 밑거름으로 사용해 보실 수 있길 권한다.



사진/KB국민카드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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