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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무라벨이 대세? 통계는 어떤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을까?





사실 무라벨에 대해 많은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한 가지 방식으로 주목받았는데요, 덕분에 상당히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어 대중들을 만났습니다. 사례가 너무 많지만, 펩시는 제로 제품을 무라벨로 선보였습니다. 웅진식품의 하늘보리도 무라벨이 있고요, 심지어 물티슈 캡도 무라벨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례는 너무 많지만, 다 언급하다보면 이 글이 사례 언급으로만 가득찰 것 같아 여기까지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사례가 많은 이 시점에, 실제로 대중들의 선택이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겠죠. 때마침 롯데칠섬음료에서 판매 관련 통계를 내놔서 이 통계가 의미하는 트렌드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미 알고 계시다시피 ‘아이시스8.0 ECO’ 등 무라벨 생수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PB제품으로도 무라벨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난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무라벨 제품이 차지했다고 합니다. 약 51% 비중을 차지했다고 하니 절반이 넘은 것이죠.


롯데칠성음료의 무라벨 생수 판매량은 출시 첫 달 4천 상자에 불과했지만, 출시 다음달 10만 상자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출시 첫해 137만 상자가 판매됐습니다. 2021년에는 전년대비 무려 18배가 증가한 2425만 상자가 팔렸고, 2022년에는 전년보다 약 64% 증가한 3970만 상자가 판매되었죠. 전체 생수 중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에서 2021년 32%, 2022년에는 51%로 증가하며 출시 3년만에 주력 패키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만큼 소비에 영향을 줬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친환경은 대표적인 가치소비의 사례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죠. 만약 환경에 관심을 두고 계시다면, 라벨이 있는 제품보다 라벨이 없는 제품을 소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소비 선택에는 “친환경” 이라는 가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가치” 라는 개념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가치소비는 꼭 친환경이 아니어도, 각자가 가진 보이지 않는 선택 기준을 모두 포함합니다. 이를테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관심사 같은 것들도 가치소비의 일종이죠. 다만, ESG의 관점에서는 친환경과 같은 사회적 가치들이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가치소비 트렌드는 소비 선택 기준에 “가치” 가 추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가격과 성능이 주를 이루던 소비 선택 기준의 시대를 넘어, 가치라는 개념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각자의 가치나 생각을 반영하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기업과 브랜드는 이 방식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기관은 더 나은 운영을 위해 고민할 부분이 필요한 것이죠.


무라벨은 차차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상징하는 트렌드에 주목하셔서 좀 더 나은 소통법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웅진식품, 깨끗한나라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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