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라타는 왜 2가지 맛을 섞었나?
- nohy01
- 8월 21일
- 1분 분량

스무디 종류 음료는 여름에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각종 과일맛 쿨라타는 늘 시원한 기분을 선사해주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가지 맛을 섞은 제품은 없을까 싶은 생각이었죠. 알고보니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카페 브랜드에서 활용하고 있고, 던킨도 활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던킨은 최근 두 가지 과일 맛을 섞은 쿨라타를 내놨습니다. '리치앤피치 쿨라타'는 과즙이 풍부한 열대과일 리치와 제철 복숭아 베이스를 겹겹이 쌓아 화려한 비주얼과 달콤함을 강조했고요, '멜론앤멜론 쿨라타'는 주황빛 칸탈로프멜론과 연둣빛 멜론 베이스를 레이어드해 멜론의 진한 맛과 향을 드러냅니다. 정확히 말하면 멜론앤멜론은 두 가지를 섞었다기 보다는 맛을 심화 시킨 쪽에 가까운데요, 어쨌든 두 가지 멜론을 함께 썼으니 섞은 것으로 해두도록 하죠.

믹솔로지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보입니다. 믹솔로지란 취향에 맞춰 섞는 트렌드를 말합니다. 보통 하이볼을 말하며 사용했던 용어입니다. 취향에 따라 리큐르를 섞기 때문이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주변에 믹솔로지는 많습니다. 오늘 사례인 두 가지 과일을 섞은 쿨라타도 믹솔로지고, 두 가지 라면을 섞어 조리한 것도 믹솔로지죠.
중요한 건 이 트렌드가 취향소비를 반영하고 있다는 겁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소비하는 흐름이죠. 특히 MZ세대와 알파세대가 많은 관심을 보이는 트렌드입니다. 각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폭을 넗히는 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이런 믹스를 통해 해답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죠.

모디슈머에 대한 관심도 보입니다. 모디슈머란 "조합하는 소비자" 죠.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소비자를 말합니다. 자신들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내고, 이 방식들을 널리 공유합니다. 사람들이 반응이 이어지고, 이 조합에 동원된 제품들이 팔려나가죠.
오늘 사례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대중적 조합은 아니라 모디슈머에 해당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조합" 이라는 점에서 모디슈머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는 늘 우리 제품, 서비스를 더 재미있게 소비할 수 있는 조합은 우리가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아이디어가 SNS 바이럴의 원천이 된다는 걸 생각하세요.

제품의 출시와 변화에는 늘 트렌드가 존재합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바라보시면, 우리의 다음 행보를 위한 지혜가 보이리라 확신합니다.
사진/비알코리아, 동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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