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커피 소비량은 상당한 수준라는 통계가 매번 나오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커피를 구매하시는 구매처는 다양하실텐데요, 가장 쉽게는 카페를 생각할 수 있지만 카페에서만 커피를 구매하시는 건 아닐 겁니다. 이를테면 "편의점" 에서도 커피를 구매하실 수 있죠. 그리고 편의점에서 커피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실제로 편의점 원두커피를 찾는 고객 수요는 상승세입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상반기 세븐카페(원두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이 추세는 다른 편의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편의점 원두커피 시장을 확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이 상황에서 세븐일레븐은 흥미로운 구독 서비스를 내놨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그린아메리카노' 반값 구독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개인 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하는 세븐카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해당 구독권으로 월간 총 60회(일 최대 2회)에 걸쳐 세븐카페 아메리카노(레귤러 HOT)를 50% 할인된 6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린아메리카노’ 반값 커피 구독 서비스 이용 가격(구독료)은 5000원인데요, 한달 간 최대 3만6000원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측은 그린아메리카노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배경이 최근 일회용품 과다 사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절약을 실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친환경 소비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여 친환경 소비에 대한 지속적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은 그간 환경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왔는데요, 실제로 다양한 결과를 내놨기에 이런 행보의 연장선에서 이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사례는 가치소비 이야기를 빼놓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븐일레븐의 행보도 그렇고, 이 가치에 공감할 수 있는 독려 수단을 내놨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가치소비란 소비자가 특정 가치에 공감해 소비하는 걸 뜻하는데요, 세븐일레븐과 같이 친환경과 같은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기업이 친환경 행보를 꾸준히 실천하면, 친환경 가치에 공감하는 대중들의 소비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따라서 브랜딩과 함께 대중과의 소통까지 잡는 좋은 방식으로 주목받는 트렌드입니다.
무조건 가치라는 단어만 빼드는 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기업과 브랜드가 "가치" 를 말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있겠습니다. 이 가치란 꼭 친환경을 말하는 건 아니고요, 각자가 말하고 싶은 기업이나 브랜드 가치도 포함이 됩니다. 그러니 없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 될 수도 있겠죠. 가치에 대한 종합적인 고민과 실천으로 다양한 로드맵을 그려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이 사례가 보여주는 구독이라는 개념도 함께 고민하시면 좋습니다. 구독이 꼭 유튜브 구독은 아닌데요, 보통 일정한 금액을 내고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넷플릭스 구독과 같은 형태일텐데요, 이걸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사례처럼 말이죠.
대부분 구독은 구독료보다 많은 제품을 받거나, 혹은 많은 할인을 받습니다. 그래서 가성비 면에서 강점이 많고, 어차피 소비할 제품이라면 편하게 소비하는 것도 가능해지죠. 집앞으로 오거나, 알아서 할인 받을 수 있으니 말이죠. 가성비와 편리함 면에서 모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상품 구성만 있다면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방금 말씀드린대로 어차피 소비해야 할 만큼 자주 접근하는 서비스나 제품이라면, 굳이 구독을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러니 구독에 대한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생각해보시면 좋을 겁니다.
편의점 커피도 트렌드를 따라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반드시 기억하셔서, 우리의 관점에서 적응할 수 있는 방식들을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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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리아세븐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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