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라고 하면 콜라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우연이 아닐 겁니다. 이런 콜라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기업 중 하나는 바로 코카콜라인데요, 아시다시피 존재감이 정말 대단합니다.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죠. 이렇게 존재감이 뚜렷한 코카콜라지만 새로운 시도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번에 나온 사례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바로 한류의 맛인데요, 일명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입니다. 한정판의 형태고, 팬들이 자신의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낌을 담았다고 합니다.
한류를 내세운 만큼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 박진영(J.Y. Park),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ITZY(있지), NMIXX(엔믹스)등과 함께 만든 음원과 뮤직비디오도 활용합니다. 또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도 함께 준비했죠.
코카콜라의 이런 행보가 처음은 아닙니다. 2022년부터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이라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을 선보였고, 이를 통해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중입니다. 다양한 맛의 제품들도 한정판으로 계속 선보이고 있죠.
흥미로운 일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코카콜라의 존재감은 엄청납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새로운 결과물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죠.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한 부분이 가장 큰 것으로 보입니다. 코카콜라는 엄청난 인지도를 자랑하지만, 반면 새로운 부분은 크게 없습니다. 너무나 익숙하게 소비하는 제품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는 건 확실한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반면에 새로운 인식을 주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경험은 브랜드를 색다르게 인지하고 더 많은 소비를 가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야 함에도 부족한 부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코카콜라는 다양한 행보를 통해 이런 부분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한류의 맛도 새로운 경험의 일부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경험을 제공할 때 뉴미디어에 콘텐츠가 생성되고, 다양한 바이럴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일반적 코카콜라 제품보다는 한류의 맛이 SNS에서 소재가 되기 쉽겠죠. 이런 이유를 생각해서라도 색다른 경험은 계속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렇게 "콘텐츠" 가 되는 마케팅 프로그램은 트렌드 적응 측면에서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제품 자체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다양한 콘텐츠와 더불어 콘텐츠 중 일부로 인식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또한 코카콜라 크리에이션 프로젝트 자체가 그렇죠. 실제로 코카콜라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이나 브랜드, 심지어 기관들도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런 콘텐츠가 기존 광고보다 뉴미디어 친화적이고, 또 새롭게 소비 주체로 등장한 알파세대와 Z세대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죠.
대표적 사례로 웹드라마 같은 형태를 생각해보시면 좋습니다. 광고는 한번 보고 지나가거가, 혹은 넘기게 되겠지만 웹드라마는 재미가 있다면 노출 지속 시간도 길어지고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있죠. 그래서 웹드라마 형태의 마케팅을 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콘텐츠 마케팅의 일부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 각자의 현 시점에서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 반드시 고민해야 할 겁니다.
코카콜라의 행보는 정말 트렌디합니다. 뉴미디어 친화력도 높고, 알파세대와 Z세대를 타겟팅하기에도 좋죠. 코카콜라의 사례를 보며 다양한 고민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사진/코카콜라, BC카드, 티웨이항공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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