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의 경쟁은 아시다시피 생각보다 더 치열합니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각자 할인을 비롯한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강점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건 매우 새로운 건 아니죠. 과거부터 해오던 마케팅 방식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아마 새로운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트렌드를 보면 관심사와콘텐츠가 해답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한카드는 그렇습니다.
신한카드는 2021년 10월에 "신한플레이" 앱에서 다양한 라이프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스커버" 를 론칭했습니다. 트렌드, 문화예술,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는데요, 현재까지 누적 300만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성과를 기반으로, 이번에 새롭게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취향에 기반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폭을 넓히는 게 핵심입니다.
관심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관심사를 리뉴얼 해 통합을 진행했습니다. 고객이 쉽게 본인의 관심 영역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관심사를 등록하면 매월 200여개 이상 업로드되는 새로운 콘텐츠 중 자신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신규 콘텐츠가 업데이트 됐을 때 보다 쉽게 선별해 볼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디스커버에서 다양한 테마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건강, 반려동물, 게임, 미술을 테마로 한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추가하고 카드 이용 데이터에 기반한 신규 트렌드 관련 콘텐츠도 제공합니다. 경제 이야기, 금융 서비스, 신규 카드 상품 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쉬운 웹툰 형식으로 설명해 줄 예정입니다.
조금 의아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경제나 금융은 카드사와 어울리는 분야지만, 건강이나 반려동물, 게임 등은 크게 연관성을 찾긴 어렵거든요. 결제를 진행하는 상황 말고는 말이죠.
그런데 이런 부분이 요즘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시몬스도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요, 다른 기업이나 브랜드들도 트렌드에 따라 "브랜디드 콘텐츠" 를 제공 중입니다. 심지어 기관도 이런 흐름에 맞춰 웹드라마 등을 선보이고 있죠.
콘텐츠가 그만큼 중요해졌습니다. 광고 효과를 창출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광고의 방식들 외에 다른 아이디어들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광고의 효과를 평가절하하는 건 아니지만, 반복 노출은 쉽지 않습니다. 매스미디어나 유튜브에서 1회성으로 송출하는데 적합하고, 심지어 이 조차도 그냥 넘어가는 대중들이 꽤 많은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 콘텐츠가 꽤나 근사한 해답을 줍니다. 의미있는 콘텐츠라면 광고로 인식할 확률이 낮고, 또 반복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신한카드의 사례로 보자면 이렇습니다.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면, 업데이트 될 때 재방문이 가능해지겠죠. 그렇다면 신한카드는 마케팅 메시지, 혹은 브랜드 인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상황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이런 콘텐츠는 더 중요해질겁니다. 뉴미디어에서 자연스럽게 마케팅 메시지를 접하기에 좋고, 또 광고를 반기지 않는트렌드를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이기도 하죠.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의 가능성을 스스로 판단해보시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할 겁니다.
함께 강조된 "관심사" 는 트렌드에 따라 정말 중요해지고 있는 개념입니다. 각자 원하는 방향이 있죠. 각자의 생각이나 가치, 관심사를 소비에 반영하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실제로 이런 소비 환경이 조성되고 있고, "개인화" 라는 개념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기도 했습니다. 즉, 관심사를 반영할 수 없다면 제품이나 서비스의 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각자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방식을 발전적으로 찾아가야 합니다. 물론 모두 다 만족시키는 방식은 불가능할 겁니다. 1만명의 고객이 존재한다면, 1만명 모두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죠. 그러니 최대한 많은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폭을 찾아가야 합니다. 신한카드 사례처럼 주요 주제에 대한 제시도 좋고요, 실제 환경에서 대중들이 반응하는 정도를 보고 업데이트를 해 나가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콘텐츠로의 변화, 그리고 관심사의 중요성은 모두 "개인" 을 향합니다. 기성세대도 스스로의 마음을 바라보고 있고, MZ세대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알파세대는 아예 "개인" 에게 최적화 되어 있죠. 즉, 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 힘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개인을 향한 콘텐츠, 그리고 관심사의 반영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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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카드, 시몬스, 대구 달서구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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