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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차" 창조하기, 르노코리아의 NFT 활용법




저는 현재 자동차와 전혀 연관이 없는 일을 하고 있고, 아주 솔직히는 자동차에 많은 관심이 없습니다. 어쩌면 제 관심사의 영역 밖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렸을 때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학교에서 열렸던 "과학상상화" 그리기 대회가 생각납니다. 저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그렸고, 그것도 꽤나 디테일하게 그렸습니다. 과학 선생님은 아마 제가 자동차 쪽에 지대한 관심이 있고, 그쪽으로 나갈거라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요. 정말 칭찬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것처럼, 자동차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일을 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상상속에 있는 자동차를 말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구나, 소비가 이뤄지는 분야의 제품들에 대한 상상이나 꿈을 있을테니까요. 아마 르노코리아는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열렸던 캠페인을 보면 알 수 있죠.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최근에 나만의 SM6를 새롭게 창작하고 NFT로 만드는 'create your SM6'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르노코리아 홈페이지 배너에 링크된 이벤트 사이트에서 키워드 기반 이미지 생성 AI툴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이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SM6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했습니다. 또한 생성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화형 AI툴인 ‘챗GPT’를 통해 간단한 스토리를 만들어 콘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었죠.





르노코리아 측은 이 캠페인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르노코리아 'NFT 프로젝트' 의 일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웹 3.0 시대 트렌드에 따라 르노코리아의 디지털 고객 여정 개발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마케팅 활동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르노코리아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NFT 아이템을 서비스하는 알타바그룹(ALTAVA Group), 메타버스 및 NFT 게이밍 플랫폼 기업 더샌드박스(The Sandbox) 등과 MOU를 체결하며 웹 3.0 시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캠페인 역시 대중의 입장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한 모습이죠.


흥미로운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트렌드와 마케팅 관점에서 늘 "경험" 을 강조하는데요, 차량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색다른 방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그간 비슷한 방식의 NFT 활용 캠페인이나 콘테스트는 꽤 많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콘텐츠를 만들어서 업로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죠. 즉, 저같이 손재주가 부족한 대중들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도 벌어졌던 것이죠. 하지만 AI툴을 도입해 접근을 쉽게 만들었습니다. 접근에 대한 허들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참여를 가능하게 만들었고, 차량에 대한 이야기를 경험해 보는 대중들도 늘어났습니다. 매우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다른 한가지는 "스토리" 입니다. 사실 숏폼의 시대 개막 후 콘텐츠 소비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단발성 마케팅이 트렌드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스토리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발성 마케팅 만큼이나 스토리는 중요합니다. 르노코리아는 대중들의 스토리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대중들의 스토리만큼이나 기업과 브랜드의 스토리도 중요합니다. 이런 개념을 "세계관" 이라는 단어로 말하기도 하죠. 실제로 많은 기업이나 브랜드가 세계관 창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금호타이어의 사례도 있었고요, LG유플러스 역시 "무너" 라는 캐릭터로 세계관을 창조했습니다. 개연성에 따라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개념이라 꼭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을거고요, 르노코리아 처럼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에 집중하시는 스타일도 좋겠습니다.


르노코리아는 NFT를 시작으로 다양한 트렌드에 대한 적응을 보여줬습니다. 이 트렌드를 통해 새로운 기회와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진/르노코리아, 금호타이어, LG유플러스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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