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 캠페인 'RE:EARTH(리얼스)'를 새롭게 론칭했다.
사실 롯데백화점의 "리" 시리즈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기존에 해왔던 'RE:JOICE(리조이스)' 캠페인도 리포지셔닝하여 ESG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몇 년간 롯데백화점은 대표 사회공헌(CSR) 캠페인인 '리조이스'를 중심으로 ESG 활동에 앞장 서 왔다. 2017년에 론칭한 사회공헌 캠페인 '리조이스'는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시작하여 총 4개의 심리 상담 제공 전문 시설을 운영하며, 2천여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리얼스" 는 환경 캠페인 브랜드다. "다시 지구를 새롭게"를 테마로, 고객 참여형 기부 챌린지,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전점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친환경 클래스'를 통해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한다.
같은 업계의 환경에서, 현대백화점이 친환경 종이컵을 도입하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다른 유통 업계에서도 앞다퉈 친환경과 ESG의 가치를 꺼내들고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브랜딩이라는 마케팅의 관점에서도 충분히 긍정적인 영향이기에 더 많은 실천과 노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친환경이나 ESG로 대표되고 있는 "가치소비" 는 이제 필수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누군가의 생각이나 가치를 반영하고, 이들의 소비 선택을 돕는 일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와 일치한다고 생각하면 더 적극적으로 소비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는 소비가 주는 "정서적 만족감" 을 중요시 하기 때문이다. 각자 다를 순 있지만, 가시적 즐거움 만큼이나 정서적 만족감이 강조되고 있고, 각각의 개인에게 집중하는 트렌드를 타고 각자 다른 방식으로 정서적인 부분을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도 이 추세는 이어질 것이다.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트렌드와 환경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치에 대한 고민은 반드시 필요하고, 실천 방식에 대한 고민도 함께 진행해야 할 것이다.
다만, 다변화에 대한 중요성은 잊지 말자.
리조이스는 여성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최근 카드를 새롭게 출시했던 KB국민카드는 발달 장애인의 디자이너의 작품을 플레이트에 사용했다. 즉, 친환경만이 가치소비와 ESG의 모든 단면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친환경은 시간이 갈 수록 꼭 챙겨야 하는 "기본" 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우리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가치에 대한 부분을 선점하고, 이를 실천을 통해 알리는 게 브랜딩 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가치" 가 소비를 결정하는 시대다.
쉬지 않은 고민을 통해 대중들의 정서적 만족감을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
사진/롯데쇼핑, 현대백화점, KB국민카드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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