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넥스트는 미래 잠재 성장 고객인 Z세대 전용 플랫폼으로 미성년 10대 고객의 금융 독립에 초점을 맞췄다. 리브넥스트의 키워드는 3가지다. 먼저 N(No 신분증, 계좌, 수수료)은 신분증과 계좌,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선불전자지급수단 '리브포켓'을 가입하고 금융 거래할 수 있는 걸 의미한다. 편의점에서 충전 서비스가 제공되고, 수수료 없이 리브포켓으로 빠르게 입금이 가능하다.
두번째 E.X(Easy&Exciting)는 간편하고 신나는 금융 경험을 지향한다. 다이어리 꾸미기에 익숙한 X세대 취향을 반영해 스티커 리워드와 머니다이어리(용돈기입장)가 제공된다. 스티커 리워드는 리브넥스트 안에서 금융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되며, 고객은 스티커를 활용해 머리다이어리를 꾸미고, 일정 개수를 모아 이벤트로 제공하는 실물 상품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T(True)는 고객과 함께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Z세대 고객이 금융을 제대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KB금융그룹 내외부 폭넓은 상품, 콘텐츠와 연계해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론 Z세대에게 최적화 된 이야기지만, 소비의 중심이 MZ세대라는 걸 감안해보면 전반적인 트렌드의 관점에서 봐도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리브 넥스트에서 찾을 수 있는 트렌드는 무엇일까?
첫번째는 직관성이다. 빠르고, 이해하기 쉽고,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앞서 설명했듯, 리브 넥스트는 N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No 신분증, 계좌, 수수료를 말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금융 서비스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굉장히 간편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물론 10대를 타켓으로 한 카카오 미니, 그리고 전연령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토스뱅크도 이런 직관성을 곳곳에서 드러낸다. 즉, 직관성이란 꼭 Z세대에 국한되는게 아니라 매우 중요한 트렌드라는 것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쉽고 빠르고, 접근성이 좋아야 해당 서비스를 소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절약된다. 시간도 비용 아니겠는가? 이런식으로 각자 주어진 시간 속에서 경제성을 느낀다는 뜻이다.
결국 어렵고 복잡하고 접근성이 좋지 않으면 아예 선택받지 못한다. 그러니 디지털마케팅도 쉽고, 빠른 방식으로 전달 될 필요가 있다. 단, 내러티브 구조나 스토리가 필요한 마케팅은 예외니 참고하기 바란다.
또다른 하나는 경험이다. 리브 넥스트는 신나는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이어리와 같은 요소들이 그 자체로 새로운 경험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MZ세대는 경험에 민감하다. 새로운 요소, 기존에 만나지 못했던 이야기를 기대한다. 이런 이야기가 존재해야 SNS에 인증하며, 타인과의 대화 소재로 사용한다. 즉, 경험이 존재해야 바이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늘 새로운 요소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런 노력이 소통의 접점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걸 반드시 기억하자.
직관적인 이야기, 그리고 경험을 줄 수 있는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다. 리브 넥스트는 반영했다. 우리는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새로운 해답을 찾는 고민을 시작하길 바란다.
사진/KB국민은행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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