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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백화점" 의 성공, 매출 1조 넘본다.





#더현대서울 이 1년간 매출 8천5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당초 매출 목표였던 6천300억원을 30% 이상 초과 달성한 수치다. 이는 국내 백화점의 개점 첫해 매출 신기록이다.


사실 더현대 서울의 상황은 그렇게 녹록하진 않았다. 코로나 이슈도 존재했고, 주말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여의도 일대라는 점도 어려운 상황을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고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현대백화점 측은 올해 더현대 서울에서 9천200억원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1조원을 넘긴다는 계획을 내놨다.


더현대 서울은 '쇼핑을 통한 힐링'(리테일 테라피) 개념을 내세우며 전체 영업 면적 중 절반을 판매 시설이 아닌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꾸몄다. 또한 무인 매장과 스니커즈 리셀(재판매) 전문 매장, 명품 시계 리셀 매장 등 기존에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매장들을 입점시켜 MZ세대를 공략해 왔다.


중요한 건 역시 경험이다. 기존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요인이 되었다고 본다.


실제로 더현대 서울은 조경이나 휴식 등 기본 백화점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이 존재했다. 또한 구성면에서도 기존 백화점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릴 정도로 새로운 부분이 많았다. 이런 것들이 모두 남다른 경험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경험이란 그 자체로 중요한 자산이다. 의미있는 경험을 한다면 언제나 인증이 가능하다. 사진 찍기도, 영상 찍기도 매우 편해진 시대다. 나에게 의미있는 경험을 기록으로 남겨 SNS로 소통하고 싶은 건 누구에게나 비슷한 마음이다. 즉, 인상적인 경험은 자연스러운 바이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경험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온라인 환경에서의 경험을 포함해서 말이다.


또다른 한가지는 오리지널리티다. "그곳에 가야만 있는 것", "우리만 제공할 수 있는 것" 등 브랜딩을 담당하는 차별성이다.


앞서 언급했듯 더현대 서울은 무인 매장, 스니커즈 리셀 등 기존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매장을 선보였다. 더현대 서울에만 존재하는 것들을 고민하고, 이에 대한 실행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필자가 한번 지적한대로, 이런 "우리만 제공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은 PB제품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이뤄지고 실행이 되고 있다. 또한 남다른 정체성에 대해 열광하는 MZ세대들을 위해서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전략은 계속 도출되고 있는 중이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으로 우리의 오리지널리티를 형성할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반드시 실행으로 옮겨야 하는 숙제다.


더현대 서울은 이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적용으로 1조 매출을 넘본다.


우리의 입장에서 더현대 서울의 이야기를 한번 더 고민하고, 이 성공이 의미하는 메시지를 반드시 파악하길 바란다.



사진/현대백화점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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