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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왜 웹드라마를 택했을까?




사실 마케팅을 위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광고" 의 형식을 활용할 수도 있고, 각종 뉴미디어를 활용하는 방식도 있겠죠. 어떤 방식이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타겟층에게 가장 맞는, 타겟층이 가장 반응할만한 상황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할 겁니다.


이런 트렌드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 바로 "콘텐츠" 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사례도 많이 나오는데요, 이번에는 기관에서 흥미로운 사례가 하나 나왔습니다. 바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이야기입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공식 유튜브 채널인 아리수TV를 통해 자체 제작 웹드라마 '물좋은집' 을 공개했습니다. '물좋은집' 은 20대 청년들이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나오는 집을 배경으로 독립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1인 가구의 생활과 일, 로맨스 등 일상적인 에피소드와 함께 아리수를 일상 속에서 마시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기관에서도 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 이 사례를 소개해드리는데요, 사실 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런 이야기는 정말 많습니다. 얼마전에 스타벅스가 웹드라마를 공개했고요, 금호타이어는 인스타툰을 활용해 콘텐츠 플레이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대구시 달서구에서도 웹드라마를 선보인적이 있고요, KB국민은행 역시 웹드라마를 통해 흥미로운 부분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례가 정말 많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분명 콘텐츠를 제작하라면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기관이 모두 콘텐츠에 신경을 쓰고 있는 건 이유가 있겠죠?


일단 자연스러운 노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그간 우리는 자연스러운 광고 메시지 노출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동원해 왔는데요, PPL과 같은 형태로 다양한 실험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들이 많았죠.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었는데요, 콘텐츠 트렌드가 새로운 방식을 보여준 겁니다. 웹드라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홍보에 노출되고, 웹툰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홍보에 노출되는 등 광고보다는 콘텐츠 소비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어 냈으니 말입니다.


콘텐츠는 각자의 니즈, 혹은 관심사에 따라 접근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니즈와 관심사를 내세우지 않고 접근하기도 합니다. 웹드라마 자체가 재미있다면, 해당 기관이나 기업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접근이 가능하지 말입니다. 그러니 여러가지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노출 및 접근이 가능해진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또다른 강점 하나는 반복 노출 가능성입니다. 결국은 반복 노출이 필요합니다. 마케팅 메시지도 좀 더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확실한 고객으로 만드는 과정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광고만으로는 반복노출이 쉽지 않습니다. 광고를 몇번씩 반복적으로 보거나, 광고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 말이죠.


하지만 콘텐츠는 반복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웹드라마가 총 10편이라고 생각해보죠. 재미있다면 어떻게 행동할까요? 맞습니다. 10편 다 보기 위해 계속 접근하겠죠. 그러니 반복 노출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꼭 웹드라마 이야기에 한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좋은 콘텐츠가 올라오는 SNS 계정이 있다면, 팔로우하고 소식을 계속 받아보게 될 겁니다. 이 과정 속에서 또 반복노출이 이뤄지는 거겠죠. 그래서 콘텐츠는 중요하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도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고 보시면 좋을 겁니다.


콘텐츠에 집중하는 수많은 사항들은 달라지는 트렌드를 상징합니다. 더 좋은 콘텐츠를 통해 더 나은 소통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서울 상수도사업본부, 대구 달서구, 스타벅스, KB국민은행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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