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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왜 파우치 참치 신제품을 내놨나?





밥도둑(?)의 계보는 오래 이어져 왔습니다. 게장부터 시작해 스팸 등 범인도 많았죠. 이제는 참치도 밥도둑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무슨 말인지 궁금하실텐데요, 궁금증을 가지고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뚜기가 밥에 비벼 먹는 ‘파우치 참치’ 신제품 3종을 출시했습니다. 신제품은 ▲옛날참기름참치 ▲골드마요참치 ▲매콤마라참치 등 3종입니다. 담백한 참치에 밥과 잘 어울리는 맛을 가미한 것이 특징입니다. 참치 원육 함량은 평균 43.58%로, 기존 오뚜기 ‘간단한끼 파우치참치’ 2종(26.67%) 대비 약 72%(g당 환산 시) 증량했습니다.


방금 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우치 참치가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타이밍에 신제품으로 라인업을 늘리는 건 분명 이유가 있겠죠? 트렌드에서 이유를 찾아봅니다.







먼저 편리미엄을 생각해보도록 하죠. 무엇보다도 편리합니다. 밥과 파우치 참치만 있으면 한끼 먹는 게 가능해 지니 말이죠.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 온라인상에서 ‘덮밥’ 키워드 언급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지난해 언급량은 2021년 대비 약 76% 증가했습니다. 덮밥은 대체로 편리미엄을 상징합니다. 즉, 쉽고 편한 한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이 타이밍에 파우치 참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좋습니다. 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면, 편하게 소비 할 수 있다면 나쁠 게 없는 게 현 시점의 트렌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해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가지 더 고려해 봐야 할 사항은 내식 수요일 듯 합니다. 일명 "집밥 트렌드" 라고 불리는 바로 그것이죠. 내식 수요 때문에 HMR(가정간편식), RMR(레스토랑 간편식) 등 간편식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시장 또한 성장세죠. 여기에 조미료 제품군까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내식 수요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내식 수요는 가성비를 따지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무조건 가성비는 아니지만, 가성비 쪽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건 사실이죠. 애초에 HMR이나 RMR이 주목받은 건 편리함의 측면도 있지만, 식당에 가서 먹는 것 보다 가성비가 좋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내식 수요는 가성비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포지셔닝이 중요한 만큼, 기왕이면 가성비를 챙기고자 하는 마음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아주 좋겠죠.


여러가지 생각이 필요한 시점인 듯 합니다. 다양한 트렌드를 검토하시고, 다양한 해답을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사진/오뚜기, 코카콜라, 청정원, 롯데마트, BGF리테일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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