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신상으로 '진라면 볶음밥' 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자사 브랜드인 진라면으로 만드는 '컵라면 볶음밥' 이 SNS에서 인기를 끌자 해당 레시피를 활용해 제품으로 만들었다.
오뚜기 관계자 측은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컵라면 볶음밥을 간편식으로 구현했다"며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재미 요소를 더한 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직접 밝혔다.
진라면의 볶음밥 변신이 말하는 트렌드는 오뚜기가 직접 밝힌 내용에 모두 들어있다.
먼저 모디슈머를 생각하자. SNS에서 핫했던 레시피를 활용한 제품이니 말이다.
모디슈머란 스스로 소비 방식을 창조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창의적이고, SNS나 뉴미디어 친화력이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소비자다.
이미 "짜파구리" 나 "카구리" 같은 모디슈머들의 활약이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본다. 왜 그럴까?
과거에는 나만의 멋진 방법이 있다고 해도, 공개할만한 미디어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모디슈머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뉴미디어가 있다. 반응도 그만큼 뜨겁고, 바로 활용가능한 생생한 정보로 평가받고 있다.
뛰어놀만한 환경이 생겼으니, 그만큼 시도도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반드시 모디슈머들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다른 한가지는 재미다. 오뚜기 관계자도 "재미 요소" 를 말했지만, 펀슈머 성향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다. 재미나 흥미 요소를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기존 진라면 보다는 진라면 볶음밥이 훨씬 재미있게 다가갈 것이다. 기존 제품들보다 SNS 인증 확률도 훨씬 높다.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뉴미디어와 맞물려 펀슈머 성향은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무조건 재미만 추구하는 건 옳은 방법이 아니겠지만, 적어도 대중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요소를 고민하는 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뉴미디어에서 현상을 발견해 적응해 나가는 건 언제나 중요하다. 오뚜기는 적응하고 있다. 이 글을 접하시는 모두가 새로운 이야기들을 발견해 나가며 적응도를 더 끌어올려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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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뚜기, 농심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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