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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상품이 매출 효자? CU의 캐릭터 상품 매출 상승은 어떤 메시지를 전하나?



저도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상품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캐릭터라면 다 좋은 건 아닙니다만, 특히 "푸" 라는 캐릭터를 좋아해서 관련 제품이 나오면 구매를 하곤 합니다. 찾아다니면서까지 구매하진 않지만, 그래도 눈에 띄면 하나씩 사는 느낌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훨씬 적극적인 분들도 많고, 실제로 이런 움직임이 매출을 비롯한 지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CU가 내놓은 통계를 보면 이 사실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죠.


지난해(2023년) CU는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음료, 망그러진 곰 딸기 샌드위치, 코난 간편식 시리즈, 꽃카 뚱카롱, 이웃집 통통이 약과 등 여러 캐릭터 콜라보 상품들을 내놨습니다. 대부분 출시 직후 각 식품 해당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캐릭터 열풍에 따라 관련 매출도 고공행진입니다. CU의 캐릭터 콜라보 상품 매출은 2022년 12.5배 급증한 데 이어 작년에도 무려 4.2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성장을 이끈 건 MZ세대와 알파세대입니다. 캐릭터 상품 연령별 구매 비중을 보면 10대 22.5%, 20대 30.1%, 30대 25.8% 로 알파세대를 거쳐 MZ세대까지가 높은 접근성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추세를 보고 CU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캐릭터 관련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편의점의 캐릭터 집중은 그간 계속 인지해왔던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매출도 계속 상승하고, 소비 트렌드의 중심을 맡고 있는 세대가 접근하는 걸 보면 확실히 핫한 흐름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디깅" 입니다. 발굴하거나 파고드는 것이죠. 새롭게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는 것도 좋고, 이렇게 발견한 취향에 빠져드는 것도 좋습니다. 디깅은 두가지 요소를 다 뜻한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는 "발견" 에 해당하겠죠. 꾸준히 보고 소비하다보니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라는 걸 발견합니다. 발견 이후에도 디깅을 통해 계속해서 소비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캐릭터는 디깅과 연관성이 높습니다.


기성세대가 디깅을 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MZ세대와 알파세대의 디깅 소비는 기성세대보다 더 강력합니다. 뉴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취향을 발견해내고, 이 취향에 빠져들기 때문이죠. 편의점의 수치가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캐릭터가 말하는 또다른 부분은 바로 경험의 측면입니다. 사실 이 자체가 새로운 경험입니다. 똑같은 상품에도 캐릭터가 들어가면 경험 측면에서 색다르죠. 즉,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한 아이디어의 한 가지 방향성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경험을 고민합니다. 특히 MZ세대 및 알파세대의 경험 지향적인 마인드는 놀라울 정도죠. 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아이디어를 찾아야 하는데요, 캐릭터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는 많은 메시지를 말합니다. 이같은 메시지를 바탕으로 트렌드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보시기 바랍니다.


사진/BGF리테일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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