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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왜 가드닝과 비건에 주목했나?




현대자동차가 가드닝과 비건에 주목했다. 별 연관이 없어보이는데, 도대체 왜 그런걸까?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과 부산에서 열린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Sustainable Lifestyle Program)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인 2021년에 시작되었다. 올해는 가드닝으로 표현되는 생활원예, 비건 쿠킹을 주제로 클래스를 열었다.


홈가드닝 클래스, 비건 음료 클래스, 대체육 클래스 등이 대중들을 만났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현대자동차와 가드닝과 비건은 굳이 연결점을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두 주제를 대중들에게 제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치 소비 때문일 것이라 본다.


이 가치에는 여러가지가 포함된다. 각자의 관심사, 사회적 가치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들이 모두 포함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요즘은 가치소비의 시대다. 뭐 하나를 사도 각자의 생각을 담으려 한다. 또한 각자의 취향이나 선호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가드닝이 보여주는 "관심사" 와 비건이 보여주는 "사회적 가치" 는 현대자동차 입장에서는 모두 잡아야 하는 목표가 되지 않았나 싶다. 직접적으로 매출과는 연관이 안 될 수도 있지만,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브랜딩 측면에서는 충분한 도움이 되니 말이다.





필자는 요즘 이런 기업들의 추세를 보며, "가치 없는 소비는 없다" 는 말을 자주 꺼내곤 한다. 여기서 가치란 단순히 돈을 쓰는 목적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해당 소비가 품고 있는 수많은 정서적, 심리적 요인들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보면 좋다.


트렌드 자체가 개인을 향한다. 각자의 생각이나 취향, 신념을 더 적극적으로 드러내려고 하는 대중들도 많다. 즉, 이런 가치소비의 추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따라서 우리의 본질적 가치를 고민하고, 이런 가치에 대한 실천과 반영을 대중들과의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브랜딩은 무척 추상적인 관념이다. 하지만 추상성 그 자체는 아니다. 이렇게 구체화 시킬 수 있는 과정을 고민하고 실천하실 수 있길 바란다.



사진/현대자동차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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