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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잼비의 시대, "메로나에이슬" 로 보는 펀슈머의 의미




가격 대비 재미의 시대다. 재미를 찾고, 그 재미를 소비의 의미로 둔다. #펀슈머 는 그런 존재다.


그래서 흥미로운 제품이 많다. 최근에도 하이트진로가 빙그레와 이색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바로 '메로나에이슬' 이다.


'#메로나에이슬'은 하이트진로가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아이셔에이슬에 이어 선보이는 과일 리큐르 제품으로, '아이셔에이슬'에 이어 두번째 협업 제품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이 배포한 공식 멘트를 보면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MZ세대들의 펀슈머 트렌드를 반영"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재미에 대한 니즈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사례는 무척 많다. 돌풍을 일으킨 "곰표밀맥주" 도 생각해볼 수 있고, "죠리퐁당" 과 같은 제품도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오뚜기도 진라면으로 카트라이더와 협업을 진행하며 재미 요소를 살린 바 있다. 사례를 찾아보면 끝이 없을 정도다. 그만큼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면 펀슈머의 마음을 자극해야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첫번째는 이 자체가 #경험 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경험, 이색적인 경험이다. 각자의 취향과 생각을 소비에 반영하는 시대다. 즉, 자신이 관심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눈길을 잘 주려하지 않는다. 덕분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통적 광고의 도달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펀슈머가 중요해졌다. 관심이 있어도, 혹은 없어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주면 적어도 노출에는 성공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미있는 경험이라 생각하면 #SNS 에 인증도 아끼지 않는다. 자연스런 #바이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니 펀슈머는 매우 소중한 존재인 것이다.


앞으로도 이 경향은 계속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본다. 각자의 생각을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은 더 강해질 것이고, SNS가 중심인 뉴미디어 환경 역시 더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펀슈머의 개념은 뉴미디어를 지켜보는 마케팅의 방법을 하나 제시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다른 이유는 "소통" 의 재료다. 이제는 커뮤니티나 SNS에서 댓글을 달며 #소통 하는 소재로 삼을 수 있는 것들을 마케팅에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댓글이 이어지며 우리의 마케팅 메시지도 퍼져나가고, 대중 역시 좋은 소통 재료를 얻어 기쁜 상황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제품은 그래서 중요해졌다. 그 자체로 소통의 재료이기 때문이다. 신기하니 "봤냐" 고 묻고, 또 각자의 생각을 말하기도 한다. 소통의 방향성이 되니 펀슈머의 의미는 더 소중할 수 밖에 없다.


무조건적으로 재미만 추구하는 건 물론 답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펀슈머에 대한 개념을 보며 뉴미디어에서 마케팅이 나아가야 할 부분을 생각해 볼 필요는 분명 존재한다.


그러니, 펀슈머로 트렌드를 읽자. #뉴미디어, "뉴" 하니 우리는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



사진/하이트진로, 넥슨, 세븐브로이맥주, 국순당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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