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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전의 꼬투리에 주목하면? "바싹꼬투리전" 의 트렌드




김치전의 꼬투리에 주목했다. "바싹꼬투리전" 의 이야기다.


사실 그간 이런 아이디어는 많은 영향을 미쳐왔다. 아이스크림을 구성하는 부분의 위치가 바뀌거나, 한쪽만 강조해 출시한 제품도 있었다. 그럼에도 "바싹꼬투리전" 은 아이디어면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이 제품은 빙그레가 출시했다. 빙그레는 "바싹꼬투리전" 이 신박한 제품을 찾아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MZ세대와 간편한 조리법을 선호하는 홈·혼족을 겨냥해 출시한 신제품이라고 밝혔다. 제품의 명칭처럼 김치전에서 가장 인기 있지만 적은 부분인 바삭한 식감의 꼬투리만으로 제품을 구성해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간편한 조리법을 통해 에어프라이어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전을 부칠때 겪게 되는 조리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했다.


솔직히, 필자는 "전파" 는 아니다. 전을 열심히 즐기는 편은 아니기에 김치전의 각 부위에 대한 선호도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각자의 취향 및 생각에 집중했다는 게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


빙그레가 직접 밝혔지만, 새로운 #경험 에 대한 니즈가 반영되어 있다. 김치전은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꼬투리에 대한 제품은 그간 볼 수 없었다. 즉, 김치전이 가지고 있는 익숙한 경험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새로운 경험은 요즘 소비자가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 흥미롭다면 타인에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또 신기하다면 특템 후 SNS에 인증하기도 한다. 각자의 취향과 생각이 다른 부분 때문에 지배적 광고가 안 통하는 지금의 시점에서 상당히 좋은 홍보 수단이 되어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돌아보고, 꼬투리전의 사례처럼 누군가의 취향을 상징하거나 혹은 그간 주목하지 못했던 요소를 한번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다른 한가지는 #편리미엄 이다. 손쉬운 조리가 동반되기 때문이다.


편리미엄은 과정을 줄여주는 만큼 누군가의 시간을 확보해준다. 이 사례에서도 볼 수 있다. 김치전을 만들때 필요한 많은 과정을 단축시켜주고, 시간을 더 확보하게 만들어준다. 이게 편리미엄의 핵심적인 요소다.


편리미엄은 단순히 무언가를 귀찮아서 안 하려는 게 아니다. 물론 귀찮은 감정도 있겠지만, 각자의 시간을 확보해주면서 생기는 여력을 위해 "프리미엄" 을 지불하는 것이다. 여기서 프리미엄이란 일정 금액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니 누군가의 시간적 여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하자.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곧 마케팅 스토리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바싹꼬투리전" 은 트렌드를 반영하며 좋은 방향성을 만들었다. 이제는 우리 차례다. "꼬투리" 가 말하는 트렌드에 주목해 새로운 방법을 고민해보도록 하자.



사진/빙그레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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