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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통합적 경험, 방향성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삼성생명이 맞춤형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더 헬스(THE Health)'를 론칭했다.


더 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운동과 식이, 마음 건강과 관련된 서비스를 앱 하나로 통합 제공한다는 점이다. 통합적 경험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세부 내용을 보면 통합적 경험에 대한 고민은 더 보인다.


운동 기능은 사용자 설문을 기반으로 개인의 특성과 목표에 맞는 맞춤형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다이어트, 허리통증 개선, 골프 능력 향상 등 다양한 목표에 맞는 운동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 모션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자세를 파악하고 AI가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특히,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협업하여 근골격계 질환 정보 및 운동 영상을 고객에게 제공해온 노하우가 담겨있다.


식이 기능은 음식 사진 촬영, 설문 등 식사 기록과 영양소 분석을 통해 맞춤형 건강 코칭을 제공한다. 목표 체중, 예방하고 싶은 질병 항목 등 고객이 각자 건강 목표를 설정하면 그에 맞춰 개인별로 영양 코칭을 제안하며,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해 맞춤형 식단을 제안한다. 해당 식단에 맞는 밀키트, 레시피 재료를 앱 내에서 구입하는 과정도 수행 가능하다.


마음 건강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우울·불안·스트레스·수면 등 상태별 자가진단 검사를 진행하면 마음 건강 상태를 분석해주고, 위치서비스를 기반으로 주변의 병원, 약국을 알려준다.


즉, 더 헬스는 건강에 대한 관심을 다양하게 반영하며 "한 곳" 에서 모든 게 해결 가능한 통합적 경험의 강점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통합적 경험은 예전 "자사앱" 이라는 개념과 헷갈리기 쉽다. 각자 자사앱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판매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노리는 건 마케팅의 방식 중 하나였다. 하지만 통합적 경험은 자사앱과는 완전 다른 개념이다. 자사앱은 홈페이지를 그대로 옮긴 경우도 있었고, 특별히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닌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니 굳이 자사앱으로 넘어가야 할 필요성을 알려주기 어려웠고, 결국 거대 유통 플랫폼에게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통합적 경험은 홈페이지를 그대로 옮긴 게 아니다. 각각의 서비스나 정보를 모아 한 곳에서 모두 경험하고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매우 편리하며, 시간이나 노력을 아끼기 쉽다. 전반적인 브랜딩 과정을 형성하기에도 용이한 부분이 많다.


결국 통합적 경험의 본질은 대중의 편리함을 확보하고, 각자의 시간을 더 확보해주는 데 있다. 자사앱의 개념과는 분리해서 생각해 본질적 의미를 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필건강 트렌드도 계속 눈여겨보자.


필건강 트렌드는 코로나와 함께 크게 힘을 얻었지만, 사실 코로나 이전에도 스스로를 위한 관리의 측면에서 주목하던 개념이다.


필건강 트렌드는 결국 각자를 향한 관심과 투자의 측면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각자의 생각이나 존재감을 더 드러내고 싶어하는 이 시대의 자아들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또한 건강을 놓고도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 또한 아끼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본다.

방향성은 늘 "대중" 이다. 서비스도 마케팅도 대중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그들" 이 가장 편하고 의미있는 방식을 반영하는 게 더 중요해질 것이다. 결국 열쇠는 대중에게 있다.



사진/삼성생명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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