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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가 던진 도전장, HMR은 왜 관심을 집중시키는가?



샘표가 #HMR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중들에게 "간장 맛집" 으로 알려진 샘표가 가정간편식인 HMR 시장에 관심을 보인 것이기에 더 흥미롭다.


샘표는 50년 넘는 시간동안 간장으로 큰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그런 샘표가 HMR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샘표의 HMR은 카레 제품이다. '티·아시아 키친 커리' 라는 제품명을 지닌 카레는 향신료를 사용한 인도, 태국 커리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공격적 마케팅과 함께 출시 초반 기대보다 훨씬 더 높은 판매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HMR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보람을 느낄만한 부분이라고 본다.


실제로 HMR시장은 정말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말 펴낸 ‘2020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 보고서’ 를 보면 한국의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약 2조2700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2019년에는 4조원대로 두 배 정도 커졌다. aT는 2022년 HMR 시장 규모가 5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집밥 트렌드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으로 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HMR 자체가 하나의 트렌드로 부상하며 이 성장세가 계속 이어진다는 예측도 존재한다. 화력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통계다.


그렇다면 왜 HMR이 이렇게 대중들에게 통하고 있는 것일까?


무엇보다 필자는 집밥 트렌드에서 HMR이 차지하는 편리미엄 경향을 생각하고 싶다.





HMR제품은 과거보다 훨씬 발전했고, 맛이나 종류 면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


이에 따라 대중들은 충분히 선택해도 괜찮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고, 편리미엄과 맞물려 소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편리미엄, 편리함을 통해 각자의 시간적 또는 심리적 여력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생각해보자. HMR제품은 길게 장을 봐야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조리에 필요한 시간도 단축시키며, 조리 후 이어지는 가사 노동에 대한 필요성도 감소시킨다. 대중들은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한다.


앞으로 스스로에 대한 집중은 더 커질것이다. 1인 가구의 증가, 각자의 소비 성향에 집중하는 트렌드는 이 경향을 심화시킬것으로 예상한다. 즉, HMR은 편리미엄의 가치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또다른 하나는 취향의 발견이다.


앞서 지적했듯, HMR 제품들은 과거에 비해 많아졌다. 샘표의 '티·아시아 키친 커리' 만 봐도 그렇다. 기존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카레 제품이 카레 HMR 시장의 대장격이었고, 유사한 제품들이 공급되었다. 하지만 각자 찾는게 다르고 취향에 차이가 있다는 걸 인지한 지금은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다른 모든 HMR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과거보다 각자의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제품이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소비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뜻한다. 나의 마음과 취향을 알아주는 제품이 더 반갑다는 건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HMR에 반응하게 되었고, 지금의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의 소비 시장에서의 디지털마케팅도 편리미엄으로 얻을 수 있는 여력을 강조하며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가 얼마나 각자의 시간을 아껴줄 수 있는지, 그리고 각자의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게 흥미로운 마케팅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샘표의 움직임으로 읽은 두가지 이야기, 발전적 방향을 적용할 수 있다면 대중과의 접점은 오늘도 한걸음 좁혀진다. 그 행보를 위해 트렌드를 주시하라.



사진/샘표, 롯데식품, 우아한형제들

글/노준영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2019)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2021)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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