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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으로 만나는 반도체, SK하이닉스가 세븐일레븐과 협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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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칩 을 친숙하게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상상만 해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반도체는 대표적인 B2B 제품으로, 일상에서 직접 접하거나 체감하기 어려운 영역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은 기술력, 성능, 수치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선택해 왔습니다. 다만 이 방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잘 만들었다는 인상은 남지만, 기억에 오래 남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눈길을 끄는 흥미로운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반도체를 ‘스낵’으로 재해석한 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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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칩이 스낵으로?


#세븐일레븐#SK하이닉스 와 함께 HBM #반도체 칩을 모티브로 한 PB 상품 ‘허니바나나맛 HBM 칩’ 을 출시했습니다. 이 협업이 인상적인 이유는 단순히 이색적인 조합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HBM의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는 입 안에서 빠르게 퍼지는 맛으로 나노 단위의 정밀함은 균일한 두께의 바삭한 식감으로, 반도체의 이미지는 사각형 형태의 스낵 디자인으로 각각 재해석되었습니다. 반도체의 특성을 맛과 형태, 식감으로 번역한 기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패키지에 활용된 캐릭터와 랜덤으로 제공되는 스티커 구성은 소비자에게 ‘모으는 재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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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례는 펀슈머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이번 협업은 #펀슈머(Fun + Consumer) #트렌드 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펀슈머는 재미와 경험을 소비의 중요한 이유로 삼는 소비자 유형을 의미합니다. 제품 자체의 기능이나 가격보다 이야기, 설정, 의외성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도체라는 다소 딱딱한 기술을 ‘먹는 경험’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부담 없이 브랜드에 다가갈 수 있는 접점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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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스낵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스낵입니다


이 사례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요소는 #스토리 입니다. 단순히 캐릭터를 입힌 스낵이 아니라, 반도체의 기술적 특성과 이미지를 제품 콘셉트 전반에 녹여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 결과 이 스낵은 그저 한 번 먹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기술 에 대한 인상을 남기는 매개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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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재미만을 기준으로 모든 마케팅 전략을 설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본에 가까워졌습니다. SK하이닉스와 세븐일레븐의 협업은 단순히 특이한 콜라보 사례를 넘어, 기술을 어떻게 일상의 언어로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브랜드가 가진 강점을 어떤 경험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이 지금 시대 마케팅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사실 역시 알 수 있죠. 트렌드에 적응한다는 것은 유행을 따라가는 일이 아니라,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내는 일이라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진/SK하이닉스, 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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