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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 노트북파우치로 굿즈가 된 사연은?



칭따오(TSINGTAO)가 팬더 캐릭터 ‘따오(TAO)’를 활용한 따오 노트북 파우치를 출시했다.


이 굿즈는 칭따오에서 공식 캐릭터 ‘따오’를 내세운 첫 번째 자체 개발 굿즈다. 굿즈 디자인 역시 칭따오 브랜드 특유의 유쾌함이 잘 녹아 있다. 칭따오를 상징하는 그린컬러 바탕에 다양한 표정을 짓는 팬더 ‘따오’ 얼굴이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치킨, 핫도그, 꼬치 등 칭따오 맥주에 곁들이면 더욱 맛있는 안주 일러스트도 앙증맞게 담겨있다.


칭따오 관계자는 “재미를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귀여운 팬더 캐릭터를 개발하게 되었으며, 활용도가 높은 굿즈 출시를 통해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자 했다”며 ”이번 굿즈를 시작으로 ‘따오’가 보다 친숙한 캐릭터가 되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직접 밝혔다.






#굿즈 열풍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삼립 호빵은 꾸준히 굿즈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고, #할리스 역시 최근까지도 볼빅과 함께 골프굿즈를 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굿즈의 "진원지" 라고 볼 수 있는 #스타벅스 의 굿즈 마케팅도 여전하다.


자, 그렇다면 본질적 질문을 던져보자. 칭따오가 노트북파우치로 굿즈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삼립, 할리스, 스타벅스 등 수많은 업체가 굿즈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번째는 #SNS 친화력이다. SNS에서 인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좋다. 보통의 노트북파우치와 칭따오의 노트북파우치 중 무엇을 SNS에 인증할 것인가? 혹은 일반 골프 용품과 할리스 굿즈 중 무엇을 인증할 것인가? 아무래도 익히 알고 있는 것 보다는 잘 모르거나 특별한 대상을 인증하고 싶어질 것이다. 만약 한정판이라면 더 좋을 것으로 본다. 한정된 일원이 되었다는 뿌듯함과 함께 타인의 부러운 시선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굿즈는 SNS 친화력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인증 될 가능성도 높고, 인증이 된다면 자연스레 #바이럴 과정을 기대할 수 있다. 이때 굿즈가 바이럴 되며 특정 브랜드나 제품명이 퍼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굿즈로 자연스러운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디지털마케팅 환경에서 자연스런 바이럴은 핵심적인 요소다. 이 핵심적 요소를 담당해주니 굿즈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또다른 하나는 #가치소비 의 실현이다. 앞서 말한대로 한정판이라면, 한정된 가치를 위해 소비하게 된다. 꼭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주는 감정적 만족감의 굿즈의 소비를 자극한다. 충분히 가치소비의 한 부분을 맡을 만큼 존재감을 드러내는 게 바로 굿즈라는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지 않는다. 해당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채로운 정서적 만족감에 주목한다. 굿즈는 이런 부분을 충족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현 트렌드에 잘 어울리며 수많은 기업이 집중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우리는 굿즈를 통해 SNS 친화력과 가치에 대한 논의를 한 번 더 진행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모두가 다 굿즈를 발매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굿즈가 의미하는 이 시대의 트렌드를 좀 더 발전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


굿즈를 통해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그리고 자연스런 바이럴을 기대할 수 있는 트렌드의 의미를 발견해보도록 하자.



사진/칭따오, SPC삼립, 할리스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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