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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인형" 이 80년대로 돌아간 이유






롯데마트의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미미인형' 탄생 40주년을 맞아 1980년대 콘셉트의 미미인형을 출시했다. 체크 바지와 로고 맨투맨 티, 롤러스케이트와 카세트테이프로 구성된 '다정한 친구 미미 1982 롤러스케이터 타요'와 플라워 패턴 원피스에 밀짚모자를 더한 '다정한 친구 미미 1982 즐거운 피크닉' 등 80년대 분위기를 살린 인형 2종을 한정으로 선보였다.


롯데마트 토이팀은 미미 프렌즈 카페에서 미미 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미미인형의 이슈는 레트로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이번 출시에 뒤따른 "설문조사" 가 있으니 2가지면에서 트렌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한다.


일단 레트로는 여전히 소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실 필자는 2019년에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라는 책을 내면서 레트로 이야기를 자세히 다뤘다. 이와 함께 한동안,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레트로가 많은 감성적 효과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도대체 대중은 왜 포켓몬빵에 열광했는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해당 제품이 가진 감성을 기억하고, 현 시점에 이르러 다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레트로는 경험한 사람에게는 반가움에 대한 감성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소비에 만들어내는 감성적 효과가 주목하는 지금과 같은 시점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뉴트로라는 관점에서 재해석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며, 앞으로도 이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다른 하나는 이번 미미인형의 출시가 보여준 소통의 경험이다.


필자는 소통을 강조한다. 단, 이 소통은 CS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대중이 행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최근 오뚜기가 진라면과 연관된 투표를 진행하는 동안 진라면의 매출이 올랐다는 통계를 얻은 적이 있다. 자신의 행동이 결과로 나올 수 있는 소통에 대해 대중은 매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레 각인 효과를 창출 할 수도 있고,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즉,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인지를 많은 부분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방식의 소통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시길 바란다.


레트로와 소통이 말하는 지점은 분명하다. 이 지점에 좀 더 주목해 현재보다 나은 소통 구조를 만들어 보시길 권한다.






사진/롯데마트, SPC삼립, 오뚜기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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