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가 침대업계 최초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14만회를 돌파했다.
이 통계는 지난 10일이 기준이라 지금도 계속 횟수를 올라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횟수에서 의미하는 해시태그는 시몬스 침대 관련 해시태그인 시몬스, 시몬스침대, 시몬스테라스, 시몬스하드웨어스토어다.
시몬스에 따르면 최다 해시태그는 ‘시몬스테라스’ 다. 시몬스테라스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침대의 복합문화공간이자 이천의 랜드마크다.
이 수치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 시몬스가 마련한 경험에 대한 지지도 한 몫을 담당했고, '침대 없는 침대광고' 로 공개 열흘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100만뷰를 기록했던 광고도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요한건, 이 2가지 요소가 모두 새로운 소통법이며 트렌드에 어울리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굳이 가장 어울리는 표현을 찾자면, 매우 "힙" 하다.
방금 언급했듯, 시몬스 관련 최대 해시태그는 '시몬스테라스' 였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인증을 부르는 곳이다. 어디 이뿐인가. 시몬스는 '시몬스하드웨어스토어' 로 독특한 스토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역시 해시태그로 등장했다. 두 가지 요소 모두 새로운 경험이다.
생각해보면 침대 브랜드의 소통법은 "침대" 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었다.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소통이 가장 옳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렌드는 바뀌었고 세상도 변했다. 관심사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대중들에게 더이상 이런 방식의 소통법은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침대에 정말 관심있는 대중이나, 혹은 당장 침대를 구매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외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험이 필요하다. MZ세대는 특히 경험에 민감하다. 의미있는 경험을 찾는 경향도 강하고, 이런 경험을 통해 소비를 위한 정보를 축적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의미있는 경험을 주는 브랜드라면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또한 해당 주제의 소비가 필요할때 가장 먼저 접근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경험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SNS 친화력이 좋다는 것이다. 시몬스도 이미 이 사실을 통계로 보여주고 있지만,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면 SNS에 인증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모바일과 SNS환경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인증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스스로 의미있는 경험과 시간에 대해 늘 기록을 남기기 때문에, 이를 바이럴 과정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경험은 이 과정에 가장 완벽하면서도 근사한 해답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앞으로의 디지털 마케팅 과정은 의미있는 경험을 줄 수 있느냐의 여부로 성패가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또다른 하나는 직관성이다. 짧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유튜브에서 큰 반응을 이끌어낸 시몬스의 광고는 짧다. 침대의 우수성을 모두 말하기 위해 큰 러닝타임을 활용하지 않았으며, 감각적인 한방으로 직관적 소통구조를 만들어냈다.
이제 소통은 짧고 강렬해야 한다. 무조건 짧은 게 답은 아니겠지만, 구구절절이 모든 걸 포함시키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 의도를 명확히 밝히고, 이 의도를 살려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요소만 동원하면 가장 직관적 소통구조가 완성된다. 이 고민에 대한 답을 시몬스는 이미 가지고 있었고, 최적화를 통해 유튜브에서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런 상황이 해시태그를 통해 숱한 언급을 끌어냈을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시대의 소통법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그 과제를 빠르게 해결한 기업과 브랜드는 이 소통을 리드하고 있다. 시몬스는 그런 움직임으로 14만회가 넘는 해시태그를 끌어냈다.
그렇다면 본질적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는 얼마나 최적화되어 있는가? 끊임없는 고민과 적용만이 이 시대의 소통법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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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몬스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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