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계는 보도자료로 발표된 타이밍이 약간 지난 자료라 현재는 더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월드 맵은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를 모티브로 구성됐다. 단순 맵은 아니고, 실제 테마파크의 대표 시설들을 체험할 수 있어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페토 내 SNS 피드에서도 상승세다. 제페토 내 SNS 피드에서 롯데월드 관련 게시물 수는 맵 오픈 전 100여개에서 27만개로 증가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언급량 상승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자, 이같은 롯데월드의 메타버스 적응 결과는 무엇을 말할까?
첫번째는 결국 "경험" 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경험 을 줘야 반응한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펀슈머 열풍으로 촉발된 색다른 콜라보부터 시작해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결국 모두가 새로운 경험이었다.
각자 원하는 게 다 다른 시대다. 관심사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 그리고 이 관심사와 생각을 모두 소비에 반영하고자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특정 1가지 방향성으로 모든 걸 전달하겠다는 생각은 이제 욕심일 수 있다. 그러니 경험하게 만들어야 한다.
롯데월드 자체에 대한 경험은 이미 알고 있다. 그러니 새로운 경험을 위해 메타버스라는 걸 동원했다고 판단하면 좋을 것이다.
단, 롯데월드 사례처럼 "체험" 할 수 있는 게 늘어나야 한다. 단순히 맵만 구현하는 건 2% 부족한 경험이라는 걸 염두에 두자. 꼭 메타버스가 아니어도, 앞서 언급한 콜라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다른 한가지는 #SNS 친화력이다. 앞서 지적한대로, 메타버스 맵 오픈 후 제페토 내 SNS피드에서 언급량이 급증했다.
실제로 의미있는 경험을 하게 되면 SNS에 친화적인 MZ세대는 쉽게 인증한다. 굳이 우리가 인증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아도 가능해지는 "자연스러운 바이럴" 이다.
결국 스스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야 인증하기 때문에, 이런 의미를 경험을 통해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이런 구조를 만들어내면,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는 이상적인 과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롯데월드는 "경험" 을 통해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진화를 택할 것인가?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사진/롯데월드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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