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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소스도 "비건" 이 되는 이유




오뚜기가 최근 "이금기 굴소스" 의 신제품 2가지를 출시했다.


'이금기 갈릭굴소스' 와 '이금기 비건소스' 다.


신제품 갈릭굴소스는 고소한 마늘의 맛과 향을 살린 제품으로, 마늘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국내 유일한 갈릭굴소스다. 이금기 '팬더 굴소스' 베이스에 마늘을 추가해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볶음요리 등에 마늘 풍미를 더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선보인 비건소스는 국내 채식 인구 증가세에 맞춰 굴 대신 버섯을 사용해 굴소스와 유사한 감칠맛을 구현한 소스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건 단체인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 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채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는 물론 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게 오뚜기의 설명이다.


갈릭굴소스도 중요하겠지만, 비건소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비건" 은 "가치소비" 의 일종이다.


비건식을 택하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한가지 방식으로, "가치" 에 집중한 가치소비의 대표적 사례다.


지금은 가치소비의 트렌드가 상당한 힘을 발휘하는 시대다.


사회, 환경, 그리고 자신의 취향 등 다양한 가치를 소비에 반영하고 있다.


사실, 이런 마음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과거의 소비 트렌드는 공급자와 소비자가 다소 수직적인 구조에 위치했고, 소비자는 공급자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단순 공급받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가치를 반영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공급자와 소비자는 거의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게 되었고, 각자의 취향이나 생각을 소비에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이 늘어났다. 따라서 공급자는 이런 가치를 발견하고 적용하는 일들을 수행하며 트렌드가 만들어졌다.


가치에 대한 반영은 소비의 만족도를 끌어올린다. 아무래도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상품 자체와 함께,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반영하게 되면 "정서적" 만족감까지 생긴다. 같은 비용을 쓰고도 자연스럽게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런 추세 때문에 식품 회사들의 비건 합류가 많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따라서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치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정서적 만족감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중들은 이제 다소 주관적이라 할 수 있는 "가치" 에 대한 반영을 원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좋은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개인" 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사진/오뚜기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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